11.11.12

시간의 말



이해인수녀님의 시간의 말이라는 시.

장미꽃잎속에 숨어있던 시간이 내게 말했다.
부드럽게 부드럽게 향기를 피워올리기 위해선
날카로운 가시의 고통이 꼭 필요 했다고


호두껍질 속에 숨어있던 시간이 내게 말했다.
단단하게 익어가기 위해선
길고긴 어둠의 고통이 꼭 필요했다고

파도속에 숨어있던 시간이 내게 말했다
많이 울어야만 출렁일수 있다고
힘찬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그렇구나 그렇구나 고개 끄떡이며
시간속을 걸어가는 오늘의 기쁨이여~!!










짧은 시간이지만 잠깐 머리에 활력소를 넣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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