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

야후코리아 철수라는 비보를 듣고...


넷스케이프를 처음 썼던 1995년, 나는 야후가 모든 것인줄 알았다.
그리고 1997년 우리나라에 야후코리아가 생기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홈은 야후코리아였고 2009년까지 야후코리아가 홈이었다. 라이코스도 썼었지만 (오랫만이다 라이코스!)
모든 생활은 야후코리아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뉴스를 야후로 보고
정보도 야후로 찾고
레시피도 증권도 그림도 다 야후로 했었다.
그리고 2003년 구글과 야후를 동시에 썼을때도 파이어폭스 페이지에서는 그래도 야후를 더 많이 썼고 빠른 검색을 위해서 구글을 썼을 뿐이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고 야후보다는 구글을 많이 쓰고 야후는 뉴스만 보는 그런 수단이 되었고
2009년이 끝나기 3일전 군대를 가면서 야후는 데스크탑에서만 사용하는 홈페이지가 되어있었다.
그 후 모든 생활은 구글이 메인이고 네이버는 어플리케이션으로 편해지면서 두번째 홈이 네이버가 되었다.
이 흐름에서 우리가 봐야할 것이 있다.
야후는 어느 순간 사라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덜 쓴다는 것이다.
다음을 시작으로 네이버 네이트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면서 떴지만 그래도 야후를 많이 썼었다.
그런데 구글이 엄청나게 치고 올라오면서 우리나라 업체들은 나름대로 안드로이드어플등 구글이 주도해나가는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변화를 했는데 야후는 조금 뒤쳐졌었다.
결국 2012년 10월 중순!
야후에서 야후코리아 철수 결정을 했다.
대한민국 검색서비스 1위 업체가
시간이 흐르면서 10년이 지나
구글에 밀리고
네이버에 밀리고
다음에 밀리고
네이트에 밀리면서
정말 적은 비율로 점유를 하고 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야후와 함께 했던 어린 날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네이트에서 너무 심하게 변하는 세상때문에 국내 SNS 대장이었다가 빼았겼다.
지식인은 이미 위키에 자리를 놓은지 오래고...
우리나라 토종 인터넷검색서비스회사들이 우리나라 국민의 좋은 지능으로
최강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정말
구글세상에 살고 있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왜 우리는 구글세상에 살고 있으며, 하루의 시작을 구글로 시작하고 끝을 구글로 할까... 정말 불쌍해졌다.
삼성에서 만든 타이젠으로 하루를 시작해서 하루종일 네이버와 네이트, 다음과 하루를 보내고 타이젠으로 마무리하는 날이 올까?
하드웨어 최강 국가에서 소프트웨어주권이 외국의 힘으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 좀 그렇다. 아닌가?
삼성과 LG, 펜텍의 최강 디지털 기기가 있는데 이걸 쓰기 위해서는 구글과 함께 해야한다니..... IT강국이라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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