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12

해라.

사랑은 
내 사소함부터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과 해라.

밥은 먹었는지, 
잠은 잘 잤는지
언젠가 흘러가는 말로 어디가 아프다고 했던말을
되물어 기억해주는 '진심'을 가진 사람과 해라.

내 얘기에, 내 마음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과 사랑을 해라.

시간이 흐른 뒤에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해주었다는 추억은
물질적 선물도, 
함께 보냈던 바다의 뜨거움도 아니다.

이 맘때쯤이면 달고 사는 감기와 또 재회를 한건 아닌지
입맛이 없을땐 매콤한 쫄면 한그릇이면 괜찮아지는지
자주 삐끗하는 손목에 보호대가 닳지는 않았는지
여전히 맥주 한캔이면 빨갛게 얼굴이 닳아오르는지
아직도 머리끈을 손목에 매고 다니는지
나에 대한 사소함이라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놓치지 마라.

사랑은 마음으로부터 충만해져야 행복한 것임을 기억해라.


좋은글봇's wa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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